기억날 그날이 와도.
그 시절, 우리는 어린 마음으로 세상에 이것저것 궁금해하며, 새로운 경험을 찾아 헤매었다. 때론 걱정도 많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설레임을 느꼈을 것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그날이 찾아온다. 회색 도시는 햇살을 잊은 채, 거리마다 추억의 흔적들이 서려 있다. 과거와 가까워지려고 무심히 누르던 버스 벨, 첫사랑과 같이 걷던 길. 기억날 그날이 와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과거이지만 마음속에서 언제나 따뜻하게 간직되어 있다. 어린 시절,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