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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겨울철 엔진 괸리와 예방, 자동차 냉각수와 부동액 관리법

by 별똥별233 2025. 11. 5.

자동차 엔진 냉각수는 엔진 내부를 순환하며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면서 냉각수 관리가 소홀해지면,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의해 냉각수가 얼어 엔진 동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가 얼면 엔진 내부 배관이나 라디에이터 등이 부풀어 터질 위험이 있어, 예방적 점검과 적절한 부동액 사용이 필요합니다.

 

 

1. 냉각수와 부동액의 역할

냉각수는 일반적으로 물과 부동액(에틸렌글리콜 또는 프로필렌글리콜 계열)을 혼합해 만드는 액체입니다. 부동액은 낮은 온도에서 액체가 얼지 않도록 해주는 항빙(anti-freeze) 기능뿐 아니라, 부식 방지제 역할도 수행합니다.

적절한 비율로 섞인 냉각수는 엔진을 효율적으로 냉각시키면서도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줍니다.

 

 

2. 부동액 종류와 특성

부동액은 크게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과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계열로 나뉩니다.

에틸렌글리콜은 고성능 냉각수에 쓰이며 얼지 않는 온도가 낮아 주로 자동차 산업에 많이 사용되지만, 인체에 독성이 있습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식품용 부동액으로도 쓰이며 인체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성능은 에틸렌글리콜에 비해 약간 낮습니다.

일반 차량용 부동액 대부분은 에틸렌글리콜 기반이며, 안전을 위해 전문 업체 권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동액과 물의 적정 혼합 비율

부동액 비율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0~60% 부동액과 60~40% 물(증류수 권장)의 혼합을 권장합니다. 부동액 비율이 35% 미만이면 얼음 형성 위험이 있고, 60%를 초과하면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내부 부식 위험이 있습니다. 차량 출고 시 냉각수 혼합 비율은 약 45% 부동액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적정 혼합 비율일 때 일반적으로 약 영하 37~40도까지 동결 방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지역 특성에 맞게 비율을 조정해 동파 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4. 냉각수 점검 방법과 주의사항

    엔진이 완전히 식었을 때 점검하세요. 뜨거운 상태에서 냉각수 캡을 열면 고압으로 인한 급격한 증기 분출로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보닛을 열고 냉각수 보조 탱크(엔진룸 내 ‘ENGINE COOLANT’ 또는 ‘COOLANT RESERVOIR’ 표기 옆)를 확인합니다.

 

    보조탱크 옆면에는 'MAX'와 'MIN' 표시가 있으며, 이 사이에 냉각수가 적정량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부족하면 권장 혼합 비율 냉각수를 보충합니다.

 

    냉각수 보조탱크가 없는 경우, 라디에이터 캡을 점검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확인해야 합니다.

 

    냉각수가 흐르거나 새는 곳이 있는지, 색과 투명도를 확인합니다. 냉각수는 보통 녹색, 파란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탁하거나 부유물이 있으면 교환이 필요합니다.

 

    민물이나 수돗물을 임시 보충하는 경우 증류수 사용이 가장 안전하며, 경수 또는 바닷물은 냉각 라인 부식과 막힘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5. 부동액 교체 시기와 방법

부동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냉각 라인 내 부식 물질이 쌓일 수 있어 정기 교환이 필요합니다.

 

    통상 2~3년에 한 번 또는 주행거리 4~6만 km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환 시에는 기존 냉각수를 완전히 빼고, 라디에이터 클리닝을 병행하면 냉각 시스템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교체 후에는 반드시 권장 혼합 비율로 부동액과 증류수를 혼합하여 충전합니다.

 

    자가 교체가 어렵거나 불안한 경우 전문 정비소에서 점검과 교체를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동파 방지를 위한 추가 팁

 

    장시간 주차 시 특히 추운 날에는 엔진 룸의 냉각수 보조 탱크가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재확인합니다.

 

    극한의 추위 지역에서는 히터나 전기장치로 엔진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냉각 시스템 누출 여부를 자주 확인하고, 누수가 의심되면 즉시 수리합니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자주 냉각수 및 부동액 상태 점검을 생활화 하기 바랍니다.

 

 

엔진 냉각수와 부동액 관리는 자동차 엔진 보호뿐 아니라 겨울철 안전 운전의 기본입니다.

적절한 부동액 비율 유지와 정기 점검, 교체를 통해 엔진 동파 예방 및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며, 차량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맞춤 관리로 갑작스러운 고장과 운행 불편을 예방해 쾌적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