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가는듯 합니다.

 입동이 지났으니 겨울이네요.
엊그제 전만해도 이게 11월의 날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심하겠지만 그래도 11월의 날씨 치곤 무적 포근하다 여겨졌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의 바람을 잘 막아주고 햇빛도 잘 들어오는  은행나무는 아직 푸른빛을 띄고 있으니 포군하긴 한 모양입니다.

본가에 요즈음 일주일에 한번씩은 다녀오고 있는데, 이유는 어머님 몸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안 아픈데가 없다고 하는데, 막상 병원을 찾아가보면 그렇게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다고 하곤 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검사를 확실히 해 보기 위해 복부 초음파를 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혈액검사도 해 봤었는데, 초음파 상에 이상 소견이 보여서 대학병원에서 재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mri, 혈액, 초음파 검사등을 했는데, 이상은 있기는 하나 걱정할 정도의 일이 아니라 괜찮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다른 병원에도 다시  진료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왜냐면 같은 검사 영상이라도 판단이 틀릴 수 있을 수 있다고 여겨져서 인데, 이는 주변의 지인을 통해 직접 보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경제가 무척 어렵다고 하는데,  아무리 어려워도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있을 곳은 병원이 아닐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사람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중의 하나이고,  그로인해 진료예약을 잡기가 여러달 또는 아예 예약을 올해 안해는 잡을 수 없다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이게 어찌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첫째는 환자수가 너무 많아서일 것이고, 둘째는 환자수는 그대로인데 의사선생님 수가 적어일 텐데,  아무튼 진료예약을 잡는게 너무 길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일주일에 2~3번 정도 반나절씩 정도만 진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한데, 의사 선생님이 많다해도 이렇게 진료를 하다보니 환자수가 일정 수 넘어가면 당연 진료 예약을 잡는게 그 만큼 늦어지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병원의 시스템에 잘 모르는 개인적인 견해이니 그냥 가벼히 읽어만 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이 앞으로도 병원을 계속 다녀할 듯 싶은데, 제일 오래 걸리 치료는 이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전 치료를 시작하다 얼마나 지나지 않아 잠시 동안 미룬다는게 지금까지 봐 버렸네요.

이제 다시 시작할려고 하니 그때 다니던 치과에서 할지 아니면 대학병원의 치과에서 할지 생각중입니다.
아무래도 긴 시간 걸릴 치료이기에 집과 가까이 있다면 대학병원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기에 고민이 되네요.

나도 나이가가 들어가는지 하나둘씩 내려놓는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즉, 욕심이 하나둘씩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 이런 마음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으나 좋게 말하면 맘이 더 편해진다는 느낌입니다.


저번주에도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을 왔다갔다하면서 좋은점은 바깥바람을 쐘겸 드라이브한다 생각하면 어머님과 나 또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쁘지 않게 나왔기에 가능한 생각이기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른 검사들도 계속 이어서  검진을 해 보겠지만 아직까지는 큰 걱정할 정도의 병은 없다고 하니 이런 생각을 하지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어머님도 이젠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을 만도 한데 어찌 고집은 꺽이시지 않으시는지, 이는 울 어머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을 꺼라 생각됩니다.

뒤늦게 유튜브를 접하면서 어머님이 보시는 영상이 모두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년전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게 되면서 우려되어 자주 유튜브 영상을 보더라도 모든 영상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직 그것을 판단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많은 소식을 뉴스나 유튜브로 보고 있지만 어떤건 이건 좀 아닌듯한 것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마나 예전보다는 유튜브가 어느정도 걸러내는듯 한데,  그래도 아직은 판단은 자신이 해야될 몫이라 여겨집니다.

저도 그런데 몇년전부터 접한 어머님은 어떠하실지 걱정이 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또 한가지 드는 생각은 아내를 잘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서로 같이 어려움도 같이 격어봤었고, 또 오랜시간 같이 지내오면서 아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은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서야 느끼게 되네요.  물론 아직도 티격태격하지만 그냥 친구처럼 치내고 있는데, 날 떠나지 않고 있는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는걸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맨날 좋은 날만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빨리 화해하고 풀어버리는 좋은 친구이자 아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좋은 점만 있는것은 아니고 단점도 있긴 합니다.

그 단점이 참 어렵게 느껴지고 화도 나는 일이 많았는데, 나이가 드니 그 또한 조금씩 내려놓는것 중에 하나가 되네요.

이번주도 빨리 흘려보낼듯합니다.
어머님 모시고 병원을 다녀오기도해야하고, 그외 할일이 많네요.

무엇보다 먹고 살기위해 일도 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집안일을 봐야할 일들이 종종 있어서 참 바쁘게 지나가는 날들이 될듯합니다.

먹고 살기위해 하는 일도 중요하고, 집안일도 중요하고, 어떤게 우선일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전 집안일을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일은 후자이고 어머님의 건강을 위해 병원을 가는것도 이러한 생각이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게 우선이 될지 달라질수 있으리라 생각되기에 정답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경제적 여유가 받쳐준다면야 사람을 써서 대신 병원을 모시게 가시게 할수도 있고,  아님 잠시 회사를 비워도 될 만큼 그런 위치나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는 회사에 다닌다면 직접 모시고 가는게 좋은데, 아마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의 몇%가 해당될까 싶기도 합니다.


새벽의 날시는 영하로 떨어졌는데, 낮엔 어느정도 기온이 올라 포근할듯 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그렇게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듯 한데, 올해의 겨울도 금새 지나가릴라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다시 봄이 찾아오겠지요.

봄이 마냥 좋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속도는 점점 빨리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어제는 예전에 찍어 놓았던 사진을 쭉 보다가 참 예쁘게 보이는 꽃들을 보았는데, 올 봄에 찍었던것 같은게 벌써 3년전의 사진이였음에 잠시 놀래기도 했습니다.  그냥 1~2년은 금새 점프해서 세월이 흘러버린듯한 느낌이네요.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순 없겠지만 매 순간 알차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게 시간을 잘 활용하는것인데, 님들은 시간을 잘 활용하며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온차도 심하고 새벽엔 영하의 온도이니 이럴때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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